애플이 자사 앱스토어 개편 사항을 공개했다. 앱 심사 기간의 단축, 자동 연장 정액제 모델의 확대, 그리고 사용 기간에 따라 수익 분배를 15%로 낮추는 등의 사항이 주 내용이다.

8일 더 루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 마케팅 부사장 필 쉴러(Phil Schiller)는 다음주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16 WWDC 컨퍼런스를 앞두고 몇가지 중대 발표 사안을 미리 공개했다. 이는 각각 앱 심사 구조 개선, 정액제 구독 모델의 변화, 앱 검색 및 광고 기능 추가다.

먼저 앱 심사의 경우, 그동안 시간도 오래걸리고 불규칙했던 심사 기간을 대폭 줄여 24시간 내에 신청 건수 중 50%를 완료하고, 48시간 내에 90% 정도가 완료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.

다음으로 월정액 방식 구독 모델(auto-renewable subscriptions)의 변화다. 애플 앱스토어 개발자 홈페이지를 통해 이와 같은 정보들을 공개했다. 이 모든 변화들은 이르면 오는 가을부터 적용된다.



전체 카테고리의 모든 앱들은 월정액 방식 구독 모델(auto-renewable subscriptions)로 서비스할 수 있다. 월 정액 방식을 이용하면 매월 유저의 결제가 자동으로 갱신된다. 지금까지 이 구독 모델은 오직 뉴스, 교육 과정, 음악 및 비디오 스트리밍 등 제한된 카테고리의 앱들에서만 선택 가능했다. 다만 앱 카테고리의 제한은 없어지지만, 모든 앱에 이 구독 모델이 적합하지는 않을 것이라 명시했다.

또한 이 월 정액제의 도입 확대와 함께 이 구독 모델의 수익 분대 역시 변화가 생긴다. 현재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70:30 비율로 개발사:애플이 수익을 나누어 가지지만, 구독자들의 월 정액 서비스 이용 기간이 1년이 넘어갈 경우 85:15로 보다 나은 비율로 수익 분배를 할 수 있게 된다(세금 제외). 기간 산출의 기준은 앱 서비스 기간이 아니라 '구독자의 구독 기간'이다. 또 구독자가 구독을 취소할 경우 60일 동안 유예기간이 주어져, 그 안에 재구독을 하게 된다면 그대로 이전의 구독 기간을 이어서 계산하게 된다. 이 모든 사항은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앱들의 월 정액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.

애플은 오는 WWDC를 통해 관련한 사항을 더욱 자세히 발표할 예정이며, 현지시각으로 다음주 월요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.